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아이의 경제관념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과거에는 아이가 어렸으므로 아이가 원하면 다 해주었지만,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에 들어섰기 때문에 아이에게 인생의 기본이 되는 경제를

 알려주기로 한 것입니다.


처음 1년간 아버지는 아이에게 집안일을 돕거나 부모의 특정한 요구에 응하였을 경우에

그 대가로 금전을 지급해 주었고 그것으로 학용품을 구입하고, 군것질을 하게 하는 등

경제의 기본 원칙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1년 동안 단 한 번도 저축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항상 행동과 결과에 대해서 가르침을 줄 뿐이었습니다. "


다음 해 아버지는 아이에게 가장 작은 돼지 저금통을 사 주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나면 어김없이 돼지저금통을 뜯었습니다.
저금통 안에 들어 있는 금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자로 아이에게 주었고,

그렇게 다달이 작은 저금통을 뜯어서 나온 금액을 큰 저금통에 저금을 하게 하였습니다.


1년이 지나자 아버지는 큰 저금통의 금액에 5%의 이자를 다시 아이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전년과 마찬가지로 저축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고 저축을 한다면 그에 대한 대가가 따라온다는 이자에 대한

개념을 잡아 주었습니다. "


그렇게 1년을 보낸 후 아버지는 아이에게 아이가 1년 동안 모은 자산으로 은행의

예금 통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용돈 지급 방식을 바꿔 아이에게 고정으로 할 일을 주고, 그 대가로

지급 되던 용돈을 한 달 단위로 끊어 지급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예금 통장 이외에 적금통장을 하나 개설 할 것을 일러 주었고,

아이는 자신의 예금이 예치된 은행에 적금통장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아이에게는 작은 돼지 저금통과 큰 돼지 저금통, 은행의 예금통장과,

적금통장이 생겼습니다.
또한 아버지가 매달 지급해 주는 작은 돼지저금통의 이자 5%와 연말에 지급되는

큰 돼지 저금통의 이자 5%, 은행 예금통장의 이자와, 적금통장의 이자가

추가 수익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금융활동을 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만들었고,

경제의 원리를 이해하며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아이는 부모님의 돈이 아닌 자신의 돈으로 중학교에 진학 하였고, 아버지는

새로운 방식을 아이에게 제시해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매일 아침 운동 삼아 신문 배달을 시작하였고, 아이에게 함께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아이에게 집안이 아닌 사회에서의 첫 경제 활동을 시작하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아버지는 아이에게 신문배달의 대가로 받은 급여를 공평히 나누어 이윤의

배분을 알려주었고, 동업의 의미도 가르쳤습니다.


어느 시점이 되자 아이는 아버지와 같이 배달을 하는 것이 같은 시간, 같은 노력을

투자하고도 50%의 소득만을 얻는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었고,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혼자 배달을 하기 시작했으며, 어느 시점에서는 일정금액의 투자로 자전거를

구입하여 배달하는 양을 늘려 수익을 증가시켰습니다.

그렇게 아이는 스스로 경제활동을 하며 고등학생이 되었고, 아버지는 다시 한 번

아이의 마인드를 진화시켰습니다.


"1단계 투자인 금융권 투자에서 벗어난 미래의 가치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 주기

시작했습니다. "


아버지는 부업의 개념으로 작은 개인 사업을 시작하였고, 아이에게 그동안 모아둔

 돈을 투자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투자 금에 합당한 배당을 정확히 해 주었으며, 동시에 하루에 한 가지 이상

경제지를 읽도록 권유하였고, 아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사내용과, 경제용어를 설명

해주며 신문 읽는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아이는 아버지의 사업에 투자하여 배당금을 받으며 가치투자의 개념을 이해하는 한편,

아버지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경제전반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며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하였고, 시장경제의 시스템을 파악, 분석하는 것을 배웠으며,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주식투자와, 각종 펀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는 아버지의 투자마인드를 배우며 남들보다 앞선 투자마인드로 성인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를 보며 자라며, 아이에게 가장 큰 스승은 부모라고 합니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친지들로부터 용돈을 타면, 그 돈을 생활비에 보태기도 한다더군요.

그럼 아이는 자기 돈을 빼앗긴다는 생각을 하게하고, 이후에는 적어도 돈에 대해서는

부모님들께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아이는 부모님의 경제 활동을 보며 경제개념을 성립해 갑니다.


부모가 금융투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정이라면 그 가정의 아이들도 훗날 금융투자를

우선으로 하게 되고, 부모가 부동산 투자로 자산을 증식한 가정의 아이들은 싫든 좋든

부동산 투자의 가치를 어릴 때부터 보고 배운 까닭에 성인이 된 후에는 대부분 부동산

투자를 하게 합니다.


빚을 지며 살아가는 부모를 본 아이들은 어떨까요? 처음에는 “나는 저렇게 살지 않을 거야!”

라는 의식이 강하지만 성인이 되서 빚을 지게 되더라도 아이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게

됩니다.
빚을 지고, 이자에 치이면서도 자식을 키우며 살아온 부모님의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빚지고 사는 것에 대한 큰 위기감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나는 저렇게 살지 않을 거야!”는 어린 시절에 생각하는 미래에 관한 것이지만,

성인이 된 후 대출을 받아 집장만을 하는 것은 현실이기에 스스로 위안하며

합리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아직 어리니까......” 또는 “학원 갈 시간도 없는데....” 라는 생각이 아이들을 대출과 함께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하여 대출이자를 갚으며 늙어가게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어느 순간 빚내서 아파트를 장만 하는 것이 당연하게 된 우리 모습에 아이들의 미래를 끼워

 넣으려 하지 마십시오.


가난하더라도 아이들에게 올바른 투자마인드를 만들어 돈을 지배하는 방법을 알려 주십시오.


출처 : 모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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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리나는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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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엄마는 현금인출기가 아니란다"
아이에게 '돈의 소중함' 깨우쳐 주는 법
엄마 아빠가 맞벌이를 하는 초등학교 3학년 상원이(가명)네 집에는 화수분을 방불케 하는 '용돈 바구니'가 있다. 엄마, 아빠, 외할머니가 쓰고 남은 동전과 1000원짜리를 "상원이 쓰라"며 던져놓는 곳이다. 상원이는 매일 아침 바구니에서 한 움큼 돈을 집어 세지도 않고 주머니에 넣고 학교에 간다. 상원이에게 돈은 집안 가득한 장난감들 중 하나일 뿐이다.

25~35세 기혼여성(2005년 기준, 통계청 자료)의 출산 자녀 수는 평균 1.37명. '외동 자녀' 가정이 상당히 많아졌다. 엄마 아빠는 물론 양가 조부모까지, '귀한 자식'을 위해 언제라도 열리는 지갑이 여섯 개나 되는 이른바 '식스 포켓(Six Pocket) 세대'는 돈 귀한 줄 알 턱이 없다.

그런데 문득,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풍요롭게 지내던 아이가 정글같이 살벌한 사회에 홀로 서서 '땅 파도 100원짜리 하나 안 나온다'라는 말을 뼈저리게 깨닫는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몰려온다. 너무 늦기 전, 아이에게 '돈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전문가들에게 들었다.

▲ 온 가족의 귀여움을 받아 돈을 장난감처럼 생각하는 아이에겐‘엄마 아빠의 월급’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다.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월급 명세서로 경제교육 시작해요

매달 나오는 월급 명세서를 버리지 말고 집에 가져와 아이의 경제 교육 교재로 활용해 보자. 돈이 게임 속 상금처럼, 놀다 보니 그냥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아이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월급은 단위가 커서 아이가 그 규모를 실감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입금액을 일한 날로 나눠서 "엄마 아빠가 아침에 나가 저녁에 들어올 때까지 일하면 돈이 이만큼 생긴다"고 설명하는 걸로 '월급날 돈 얘기'를 시작하자. '닌텐도 Wii' 같은 게임기, 최신 휴대폰 등 아이가 그동안 쉽게 획득했거나 당연한 듯 요구하는 물건들을 '하루 수입'과 비교해 봐도 좋다.

월급에서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관리비, 학원비 등 매달 '꼭 들어가야 하는 돈'을 빼면서 돈 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볼 수도 있다. 계속되는 뺄셈으로 아이가 지루해 하면 진짜 돈을 인출해 와서 "이게 한 달 월급인데 관리비로는 이만큼…" 하는 식으로, '사라지는 돈'을 아이 눈앞에서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다. 단, '엄마가 이렇게 뼈빠지게 버는데' 식으로 윽박지르는 분위기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가족 이벤트에 아이도 한몫 보태자

삼촌의 결혼식, 여름 휴가 같이 큰돈이 들어가는 가족 대소사(大小事)에 아이를 참가시켜 '목돈'의 개념을 가르친다. 아이가 보탤 수 있는 돈은 많지 않겠지만 그 돈으로 무엇을 했는지를 확실하게 알려줘야 교육 효과가 크다. 여름 휴가에 아이가 5000원을 보탰다면 "고속도로 통행료는 네가 보탠 돈으로 냈단다", 삼촌 결혼식에 아이가 2000원을 냈다면 "삼촌 집에 있는 커플 젓가락은 네 돈으로 산 거야"라고 말해주는 식이다.

용돈 규모는 아이와 함께 결정하자

아이마다 생활 패턴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용돈에는 '정답'이 없다. '옆집 엄마'에게 "용돈 얼마나 주세요"라고 물어보는 대신 아이에게 "용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함께 계산해 볼까"라고 제안해 보자.

집에서 나가 학교에서 생활하고 돌아올 때까지를 상상하면서 지출되는 돈을 종이에 죽 적는다.

'학교 갈 때 지하철 500원, 집에 올 때 지하철 500원, 학원 가기 전 간식 2000원' 등 매일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돈을 먼저 적고 친구 생일선물, 액세서리, 장난감 등 비정기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한 달 기준'으로 얼마가 되는지를 계산해서 '예산'을 정한다. 여기에 저축을 위한 여유분 20% 정도를 더해준 후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에 입금하도록 가르친다. "3만원이 되면 엄마가 5000원을 추가로 넣어줄게" 하는 식으로 인센티브(incentive)의 개념을 더하면 아이가 '돈이 돈을 버는' 이자 혹은 투자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학교 준비물이나 학원비처럼 매달 10만원 이상 들어가는, 비교적 규모가 큰 돈은 용돈에 포함시키지 않고 따로 줘야 아이의 돈 감각에 균형이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아이의 지출도 늘어나기 때문에 1년이 지나면 연봉 재협상을 하듯, 아이와 '용돈 재협상'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인터넷 공간에서 돈 벌고 써보기

하나은행이 올해 3월 만든 '하나시티(www.hanacity.com)'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생산과 지출 과정을 체험하도록 한 사이트다. 이전 어린이 경제 교육 사이트가 경제 상식 나열 정도에 그쳤다면, 이 사이트는 가상 공간 안에서 실제로 생산·지출·저축·기부 활동을 해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실제 통장과 표지 안쪽이 똑같이 생긴 '가상 통장'을 만들면 이자까지 붙여주고 조만간 가상 대출 및 신용카드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어서 아이로서는 사회의 복잡한 경제활동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 조선일보
글=김신영 기자 sky@chosun.com
도움말= 손종숙 대한YWCA연합회 청소년금융교육팀 간사, 강호영 전국경제인연합회연구회 운영위원

출처 : 모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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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리나는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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