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전설...

2006/05/03 20:18 /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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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아..."

이건 봉숭아 열매라는거야...
열매가 무르 익어 건들이면
 
"톡 토도독.."
씨앗이 튀어나와 신기하지~!!! ^^

봄기운이 넘실대는 오뉴월...
  새빨간 꽃잎이 지고나면 이 녀석이 열리는데...

  빠~알간 봉숭아 꽃잎으로 손톱에 물을 들이고
  첫눈 내릴 때 까지 꽃물이 남아 있으면 ...

  간절히 바라던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전설이 있데...
  어때~! 너도 한번 물드려 볼래...??? ^^;

- 호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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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부자의 바램을 욕심이라 하고,
가난한 자의 바램을 희망이라 부른다.

과연...

어디서 부터가 희망이고..
어디까지가 욕심일까?

아마도...
이둘은...

동전양면처럼 서로 다른 얼굴을 지녔지만.
원래부터 하나였을 것이다.
...
누구에겐들 밥보다..
꿈에 더 배부른 시절이 없었을 까??

또..

누구에겐들..진정한 사랑을 꿈꾸며..
설레이던 마음이 없었을까??

지금 이 순간까지..얼마나 많이 돌아보고..
또 얼마나 많은 후회를 했을까 생각해 본다..

과거의 어느 한 점을 꼬집어 봐도...
만족스러운 기억이 없던 시간들...

하는 족족 실패에 찢기고, 부서지며
눈물로 싸늘이 얼어붙은 맘한켠을 조심스레 파내고...

다시 붕숭아를 심었던 그 날...
어느듯 시간이 흘러

물이든 빨간 손톱을 보며 첫눈을
기다리는 소녀의 설레임처럼...

이렇게 봉숭아 열매가 맺혔구나...

꼬맹아....
우리 같이...

잃어 버린 전설을 찾아 다시 나서잤구나...

오뉴월의 이 싱그러운 바람이
그곳에서도 일어나길 바라며...


Jerry-C Conon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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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리나는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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