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망토...

2007/02/17 11:13 / Scribbling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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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가 있다...

모든 지난 일들이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 처럼..


한때 하늘을 날 수 있다라고 생각한적이 있다. 목에 빨간 보자기를 둘러매고 동내 형들과 학교 운동장 한구석에 있는 소각장 난간위에서 뛰어내리 곧 빨간 망토를 펄럭이며 땅을 박차고 훨~훨~ 하늘을 날아 갈수 있을것만 같았다...

몇번이나 힘차게 뛰어 올랐지만, 날수 없었을 뿐더러, 내가 제일 작게 날았다 그리고 피가 나는 긁힌 다리를 보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린후에야 비로소 난 내가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바로 그때 였던것 같다...
내가 맛본 최초의 좌절....

'난 하늘을 날 수 없구나.. ㅜ.ㅜ'
...
..
.
절벽 끝에 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미련의 끈...
이제 그만 놓아 버려야겠구나...

그러면 좀 편해 수 있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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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리나는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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