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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사랑한다는 말속에 담겨진 진실성은 어쩌면 현실감을 외면한 허울 좋은 신기루에 불과할지 모른다. 때때로 우리는 삶속에서 끊임없이 '나 자신을 사랑하자' 다짐해보지만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 마음은 이미 다른데로 향하고 있는 '나'를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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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 자신을 사랑한다', '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내가 좋다?' 뭐든지 해낼듯 넘치는 자신감을  멋뜨러지게 묘사한 모 회사 광고카피..다소 비약의 소지가 있으나 자칫 <난 남들과 달라..그러니까 남들은 아무런 상관이 없어.>'라는 식의 개인주의를 그럴싸하게 잘도 연출한 것이 참 인상적이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 가고 있는 것일까? 저 광고카피가 우리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오는것은 우리의 삶이 자신만을 아끼고 사랑하기에는 이세상에 아름다운것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걸 반증하는것은 아닐까?

< 나 자신을 사랑하자...? >

하지만 인간은...자기자신만을 내리 줄창 사랑하기엔 끈기도, 집중력도, 너무나 부족한것 같다. 굳이 위대한 이들의 삶을 거들먹거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자신이 아니라 자신이 키고자했던 그 무엇 때문에 자신의 귀중한 삶을 기꺼이 헌신하는 사람들을 흔히 찾아 볼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삶에서 스펀지에 잉크가 스며들듯이 진한 감동으로 위안과 평안을 얻으며 그들과 동화되곤 한다. CF속의 남들과 달라서 멋지고 인상적이다가 아닌...

사람은 자신을 사랑하려하지만 결국 나 자신이 아니라 자신이 지켜야 할 그 무엇을 위해 사는것이 아닐까? 그것은 이 나라 혹은 가정이 될수도 있겠고, 이루지 못한 꿈이나, 예술, 신념, 또는 사랑이든, 그 대상이 무엇이 되었든간에 말이다..

어쩌면 우리는 자기자신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것에서 진정한 자기애가 싹트는 것일 지도 모른다.

바로 '그것' 때문에,
바로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그 무엇때문에,

그러니까... '당신' 힘내길 바란다.
그 누군가는 오늘도 바로 '당신'때문에 열심히 자신을 아끼며 살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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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리나는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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