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의 산에 대한 역사가 시작되었던 곳, 산에서 이렇게 얼어 죽을 수 있다것을 알게된 산, 이사진은 올라가기 전에 찍은 사진인데 저 사진 이후... 정말 지옥과도 같은시간이였다..

엄청난 눈으로 등산로가 없어진체 한치앞도 볼수 없는 칠흙같은 어둠과, 거센 눈보라, 눈으로 바닥이 무룹위로 빠져드는 산에서 어디가 길이고 낭떨어진지 분간도 제대로 되지 않았었다.

 체력의 한계로 하나둘 쓰러지는 여자분들을 들처맨체 더이상 되돌아 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것이라곤 길을 만들기 위한 힘겨운 러셀뿐... 평소 1시간 반이면 갈거리를 당시 4시간이상 갔던걸로 기억된다.

당시 그 큰 배낭을 매고 선두에서 앞장서 길을 만들어 나가신 악산형님, 그 뒷모습이 산보다 더 크게 보였었지...완전 반해버렸음...ㅎㅎ ^^;;; 당시 같이 했던 모든 분들에게 찬사의 한표를 던집니다...

모든 게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겨울산행은 모든 안전장비가 필수 자칫 가볍게 여겼다간 큰코 다치는 뼈져린 교훈을 주었던 산이다.

겨울에 태어나서일까  그래도.. 난 따뜻함이 그리울수 있는 겨울이 좋다...  겨울 산, 겨울 바다, 겨울 떠나는 여행,,,

 2001년 새벽 4시경 치악산 오르기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소리나는연탄.

Trackback URL : http://wowfriend.net/trackback/79


Leave your greetings here.

  
  
  
  
  
  
  
  
 
« Previous : 1 : ... 156 : 157 : 158 : 159 : 160 : 161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