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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갈 집,
제대로 고르는 완벽 체크 포인트
본격적인 이사 시즌인 봄이 코앞이다. 새는 곳은 없는지, 막힌 곳은 없는지, 수압은 고른지, 비틀어진 창틀은 없는지… 이사를 앞둔 주부라면 신경 쓰이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고생 끝에 발품 팔아 마련한 내 집에서 이사 들어간 첫날부터 하자라도 발견된다면 그야말로 발끈할 일이다. 개·보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집 보러 갈 때 반드시 오려서 들고 가야 할 ‘이사 갈 집 점검 포인트’.

 

▶▶빠뜨릴수록 손해, 실전 점검 포인트 집 안은 제대로인지…

● 거실이나 안방 불을 끄고 자연 채광 상태에서 집의 밝기를 살핀다. 만약 저녁에 집을 봤다면 낮에 한번 더 가 보는 것이 좋겠다.
● 침실이나 욕실의 모든 창호를 점검한다. 여닫기가 매끄러운지, 저절로 열리지는 않는지, 문틀이 틀어지진 않았는지를 꼼꼼히 살펴본다. 문에 커다란 브로마이드 등이 붙어 있다면 살짝 떼어 본다. 커다란 구멍이 그 뒤에 숨어 있을지 모를 일이기 때문.<
●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라면 220V 사용에 문제가 없는지 알아본다. TV 수신 상태도 점검해 둔다.
● 거실등, 붙박이장, 각종 빌트인 가전제품 등이 있다면 사전에 계약서에 명시해야 입주 후 시비가 없다.
● 붙박이장이라도 원하지 않는다면 전 집주인에게 처리하고 이사를 가도록 미리 요구한다. 이사하자마자 처리하는 데 비용이 들 수도 있다.
● 주방, 욕실, 베란다 등의 수도 시설을 모두 물을 틀어보고 변기 물도 내려본다. 수압과 배수 상태를 알기 위한 방법인데 수압이 매우 낮다면 세탁기를 쓸 때 불편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 세면대 물막음 장치도 작동시켜 본다. 화장실과 싱크대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지 않는지도 본다.
● 봄이나 여름이라도 온수를 틀어봐야 보일러 작동 여부를 알 수 있다.
● 빌라라면 도시가스가 들어오는지 아직도 LPG를 쓰는지 체크한다.
● 베란다 쪽 창고나 다용도실을 열어서 곰팡이가 피어 있는지 점검한다.

집 밖은 살 만한지…
● 아이들이 있다면 학교 통학로를 알아보고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한다.
● 주변에 시장이나 마트 등이 있어 생활용품이나 식품 구입이 편리한지 알아본다.
● 주변에 공원이나 하천, 낮은 산이나 산책로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 일반 아파트라면 아무래도 가구 수가 많은 곳이 관리비가 적게 든다는 점도 고려한다.
● 주변에 대로가 있어 24시간 차량 통행이 있거나 베란다 쪽으로 기차가 지나다녀 소음이나 먼지로 인한 피해는 없을지 점검한다.
● 완공되지 않은 아파트일 경우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소음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코앞에다 방음벽 설치라도 한다면 낮은 층 입주자는 채광이 문제가 된다. 햇볕 안 드는 집에 살면 우울해지기 쉽다.
● 집에 대해 잘 틈?사람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객관적인 견해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카운트다운 2주, 기간별 점검 요령
2주 전 먼저 포장 이사를 할 것인지 일반 이사를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포장 이사를 할 경우 이삿짐센터에 예약을 한 뒤 이사할 집의 답사에 들어간다. 알려야 할 곳에 이사 통보를 하고 아이들 전학 수속과 함께 불필요한 살림살이는 이웃에 주거나 버리는 것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1주 전 통장이나 신용카드의 주소지를 변경하고 우편물 배달 이전, 전화 이전 신고를 한다. 각종 공과금 정리에 들어가고 신문이나 잡지, 우유 등 배달되는 물품들을 정리하거나 주소를 이전한다. 세탁소에 맡긴 옷은 없는지 확인하고 아파트 관리비를 지불한다. 이사 갈 집에 필요한 개·보수를 미리 시작한다. 계약서, 인감도장, 등기권리증, 통장 등은 이삿짐과 별도로 챙겨둔다.

2~4일 전 새집의 전압 콘센트 위치와 방 크기, 창문의 위치 등 기본적인 구조를 파악한 뒤 가구 배치도를 작성한다. 앵글이나 선반, 커튼 등 설치물을 분해하고 어항이나 수족관을 정리한다. 이사할 집 청소도 이때 해 둔다.

이사 전날 짐 꾸리는 일을 마무리 짓고 세탁기에서 물을 뺀다. 냉장고 정리와 함께 에어컨 배관도 정리한다. 귀중품과 유가증권 등을 잘 정리해서 따로 보관하고 가스 시설을 철거한다. 이사 갈 집 잔고는 수표 한 장으로 준비하지 말고 적당히 나눠 준비하는 것이 낫다. 또 인계해야 할 집 열쇠, 잔금, 아이들 학용품은 이삿짐에 들어가지 않도록 따로 챙겨둔다.

이사 당일 이웃에게 인사하고 신변용품을 재점검한다. 이삿짐을 다 빼고 나면 간단하게 집 청소를 하고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의료보험증, 계약서 등을 가지고 동사무소에 전입 신고를 한다. 전세일 경우는 전세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는다. 이사 비용을 정산하고 새집의 전기, 가스, 수도 등을 점검하고 전화를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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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음악

2008/01/09 07:20 / Flavor
생애처음...
음악의 모든 기본을 무시하고
(뭐 사실 음악이란걸 잘 알지도 못하지만.)

그냥 기분따라
미디음악이란걸 만들어 봤다.

근데...
공들인 시간과 정성이 부족해서인지...

이렇게 올려놓고 보니
너무 형편없다...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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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야할 명화

2007/12/05 00:58 / Flavor

아무도 모른다 (誰も知らない: Nobody Knows, 2004)
일본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Yuya Yagira, Ayu Kitaura, Hiei Kimura

<원더풀라이프(ワンダフルライフ, 1998)> <디스턴스(ディスタンス, 2001)>의 코레에다 히로카즈(是枝裕和) 감독이 1988년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소재로 영화화한 인간 드라마. 어머니가 버리고 간 4명의 아이들이 어른들 몰래 남매들끼리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2004년 제5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되어 장남을 연기한 야기라 유야(柳樂優彌)가 일본인 최초로, 또 칸영화제 사상 최연소로 (최민식을 제치고)남우주연상을 수상해 큰 화제가 되었다.




리틀 킹 (King Of The Hill, 1993)
미국 / 103분
감독 :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 예로엔 크라베, 리사 에이크혼, 카렌 알렌, 스팰딩 그레이

궁핍하지만 단란한 삶을 꾸려가던 아론(Aaron Kurlander: 제시 브래포드 분)의 가족들이 어느날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생활고를 견디다못한 부모는 아론의 동생 셜리반(Sullivan: 카메론 보이드 분)을 삼촌댁에 보내게 되고, 지병인 폐결핵으로 상태가 악화된 어머니(Mrs. Kurlander: 리자 에이치혼 분)는 요양소로, 시계 회사영업사원으로 취직이 된 아버지(Mr. Kurlander: 제로엔 크라베 분)는 이도시 저도시를 전전하게 된다. 그후 혼자 남겨진 아론에게 생계마져 막막한 상황이 닥쳐오고...

30년대 공황기의 미국을 배경으로 어느 고립된 유대소년의 꿋꿋한 삶을 그린 작품으로, 특히 1930년대 초반 공황기에 대한 묘사가 영화사상 가장 생생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뽀네뜨 (Ponette, 1996)
프랑스 / 1997.11.08 / 가족,드라마 / 97분
감독 : Jacques Doillon
출연 : 자비에 보브와, Matiaz Bureau Caton, Claire Nebout

엄마의 죽음을 애써 거부하는 4살 꼬마 뽀네뜨의 눈물 어린 감동적인 연기가 볼만한 아동 영화. 전세계 관객들을 감동시킨 이 아역 배우는 네살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조율할 줄 아는 영민함과 천연덕스러운 연기 덕분에 감탄을 자아내면서,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자끄 드와이옹 감독은 뽀네뜨 역을 찾기위해 프랑스 전역에 있는 유치원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천국의 아이들 (Bacheha-Ye aseman / The Children Of Heaven, 1997)
이란 / 2001.03.17 / 드라마,코메디 / 88분
감독 : 마지드 마지디
출연 : Mohammad Amir Naji, Amir Farrokh Hashemian

테헤란 남쪽의 가난한 가정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알리. 엄마의 심부름을 갔다가 금방 수선한 여동생 자라의 구두를 잃어버린다. 하나뿐인 여동생의 한 켤레 뿐인 구두를. 자라는 학교에 뭘 신고 가냐며 눈물이 글썽글썽하다. 집에 새 신발을 살 여유가 없다는 걸 아는 알리는 여동생에게 부탁한다. "울지마. 오빠가 찾아줄게. 그때까지 오빠 운동화를 함께 신자..."




자전거 도둑 (Ladri Di Biciclette / The Bicycle Thief, 1948)
이탈리아 / 93분
감독 : 비토리오 데 시카
출연 : Lamberto Maggiorani, Enzo Staiola, Lianella Carell

2차 대전 직후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의 거리. 오랜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거리를 배회하던 안토니오는 우연히 직업 소개소를 통해 벽보를 붙이는 일거리를 얻는다. 그 일을 하기 위해선 자전거가 필요했고 이 사실을 안 아내 마리아는 남편의 직업을 위해 자신이 소중하게 간수했던 침대 시트를 전당포에 잡히고 자전거를 구한다.

전후 사회의 빈곤과 모순을 리얼한 영상으로 묘사한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을 대표하는 거장 데시카의 명작. 흑백 영상은 마치 다큐멘타리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1948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영화상, 49년 뉴욕 영화 비평가 최우수 외국영화상, 49년 로카르노 영화제 대상 수상.




책상 서랍 속의 동화 (一個都不稜少: Not One Less, 1999)
중국 / 1999.10.30 / 드라마 / 106분
감독 : 장예모
출연 : Minzhi Wei, Huike Zhang, Zhenda Tian

잠시 대리 선생을 맡은 시골 소녀가 도시로 가출한 학생을 찾으러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 가난 때문에 학교를 떠나야 하는 아이들과 낙후된 시골 교육 환경을 통해,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장예모 감독의 작품이다. '99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부산영화제 폐막작.




인생 (人生 / Lifetimes, 1994)
중국,대만 / 1995.05.27 / 드라마 / 125분
감독 : 장예모
출연 : 공리, 갈우, Niu Ben, Ni Dabong

중국 작가 여화(余華)의 동명 소설 '활착'을 개작한 것으로 후우꿰이라는 인물과 그의 가족에 대한 현대사 40년간의 인생 이야기. 장예모 감독?<귀주 이야기>의 다음 작품으로 대만연대공사(-年代公司)의 투자와 상해영화제작소(上海電影制片-)의 후원으로 만들어졌다. 상해에서 상영된 후 장예모의 모교인 북경 영화 아카데미에서 후배들에게 먼저 보여졌다. 94년 칸느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남우주연상, 박애주의상 수상, 94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94년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




길로틴 트래지디 (La Veuve De Saint-Pierre / The Widow Of Saint-Pierre, 2000)
프랑스,캐나다 / 2001.09.08 / 드라마 / 110분
감독 : 빠트리스 르꽁트
출연 : 줄리엣 비노쉬, 다니엘 오떼유, 에밀 쿠스트리차, 미첼 듀차우소이

1850년 캐나다 근처의 프랑스령 생 피에르 섬을 배경으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이 길로틴(단두대)가 없어 집행이 여러달 연기되면서 사형수(에밀 쿠스트리차)의 회개와 그에 대한 간수장 부부(다니엘 오떼유, 줄리엣 비노슈)의 연민을 그린 시대극.




스텔라 (Stella, 1990)
미국 / 1990.06.02 / 드라마 / 108분
감독 : 존 어만
출연 : 베트 미들러, 존 굿맨, 트리니 알바라도, 스티븐 콜린스

두 모녀간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영화. 베티 미들러가 딸을 사랑하는 제멋대로인 어머니의 헌신적이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연기했다. 올리브 히긴스 프로티(Olive Higgins Prouty)의 '스텔라 달라스(Stella Dallas)가 원작으로 이미 25년, 37, 42년에 각각 영화화된 바 있다.








푸른 불꽃 (靑の炎, 2003)
일본 / 범죄,스릴러,드라마 / 116분
감독 : 니나가와 유키오
출연 : 니노미야 카즈나리, 마츠우라 아야, 스즈키 안

미스테리 호러 소설가이며, 발표작들이 대부분 영화화된 키시 유스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범죄 드라마로, 이혼한 의부가 나타나 가족들을 괴롭히기 시작하자 사회적인 법률로는 엄마와 여동생을 지키지 못함을 깨닫고, 아버지를 살해하기 위해 완전 범죄를 계획하는 소년 슈이치의 이야기.




정복자 펠레 (Pelle Erovraren / Pelle Erobreren / Pelle The Conqueror, 1987)
덴마크,스웨덴 / 1989.07.15 / 150분
감독 : 빌 오거스트
출연 : 막스 본 시도우, Pelle Hvenegaard, Erik Paaske, 브존 그라나스

덴마크로 일자리를 찾아온 스웨덴 노동자 라세와 그의 아들 펠레(Pelle the Conqueror: Pelle Hvenegaard 분). 열심히 일해 돈도 벌고 재혼도 하여 일요일이면 침대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을 갖고 있는 자상한 아버지(Lassefar: 막스 본 시도우 분), 하루종일 노는 것이 꿈인 영리한 아들, 펠레. 두 부자가 일하는 스톤 농장에는 많은 스웨덴 노동자들이 열악하고 비참한 노동 환경 속에서도 감히 불평조차 못하고 군소리없이 일하고 있지만...

19세기 덴마크 이민 노동자들의 삶을 무대로, 안정을 바라는 아버지와 미지의 가능성에 끊임없는 호기심을 갖고 도전하는 아들의 시각 차이를 그리면서, 한창 세상을 배워가는 소년의 눈을 통해 인생의 여러 단면을 보여주는 수작. 누군가의 표현을 빌면, "자연의 도도한 아름다움에 비해 비참하고 고통뿐인 인간의 삶을 더욱 처절하게, 그리고 화려한 바닷가 전원의 사계절 변화를 시시각각 담은 화면은 장엄한 음악과 함께 비장미를 더해준다."라고 했다.




하치 이야기 (八チ公物語 / Hachi-ko Monogatari, 1987)
일본 / 2002.06.28 / 가족,드라마 / 107분
감독 : 코야마 세이지로
출연 : 나카다이 다쓰야, 야치구사 카오루, 이시노 마코, 야나기바 토시로

1923년 12월, 아키다현 오오다테. 흰눈이 소담스레 내리는 어느 겨울날, 흰눈처럼 하얀 하치가 누렁이, 검둥이 형제들과 함께 태어난다. 아키다현청 토목 과장은 그중 하얀 강아지를 자신의 은사인 동경제대 농학부 교수 우에노 박사에게 보내기로 한다. 태어난지 한달, 세상에 눈뜨기도 전에 강아지는 동경으로의 낯선 여행을 시작한다. 동경 시부야에 우에노 교수 댁에 보내진 흰둥이. 하얀 색 털과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강아지는 단번에 식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유독 애정을 느끼는 우에노 교수는 힘차게 땅을 박차고 서있는 이 강아지를 보고 八자라는 뜻의 '하치'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볕드는 마루에서 하치의 벼룩을 잡아주고, 첨벙첨벙 목욕도 함께 하는 우에노 교수님의 하치에 대한 사랑은 유별나서 부인이 질투할 정도다.

실화에 기초하여, 시부야 역에서 10년의 시간동안 꼼짝도 않고 주인을 기다린 충견 하치의 이야기. 인간과 개 사이의 특별한 관계를 다루고 있다.




안개 속의 풍경 (Topio Stin Omichli / Landscape In The Mist, 1988)
프랑스,그리스,이탈리아 / 1996.09.00 / 드라마 / 121분
감독 : 테오 앙겔로플로스
출연 : 타냐 팔라이오로그, 디미트리스 카베리디스

볼라와 알렉산더 두 남매는 역에 나가 아버지가 오기만을 기다리지만 아버지가 오지 않자 아버지가 계시다는 독일에 가기 위해 기차에 오른다. 그러나 무임승차였던 그들은 곧 쫓겨나고 삼촌의 공장으로 간다. 거기서 삼촌과 경찰과의 대화 중 독일에 아버지가 있다는 것이 거짓말이었음을 듣는다. 문득 눈이 온다. 환호하며 나가는 사람들. 그러나 그들은 곧 정물로 변해 버린다. 죽어가는 말이 끌려오고 옆에서는 파티의 손님들이 시끄럽다. 무언가 부조화스럽다. 죽음 앞에서조차도 사람들은 모두 냉담하고 무관심할 뿐이다. 알렉산더는 울음을 터뜨린다.

공허하고 스산한 현대의 그리스를, 나이 어린 오누이가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단순한 여정 속에 담아내고 있는 작품. 서정시를 읽는 듯한 몽상적이고 초현실적인 로드무비로서, 긴 호흡으로 찍어낸 현대 그리스의 풍경은 비어있고 비가 내리고 어둡고 삭막하다. 음침한 느낌의 꿈 같은 이미지를 표현해낸 촬영 기법이 돋보이며, 눈 속의 결혼식 장면과, 크레인에 의해 거대한 손이 바다에서 이끌려 나오는 모습, 또 순진한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어른들의 세계를 응시하는 광경 등이 인상적이다.




돈 크라이 마미 (Bastard Out Of Carolina, 1996)
미국 / 1997.11.08 / 97분
감독 : 안젤리카 휴스턴
출연 : 제니퍼 제이슨 리, 론 엘다드, 글렌 헤들리, 라일 로벳, 지나 말론

젊은 날, 한 남자의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돌연 그의 배신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던 애니(Anney: 제니퍼 제이슨 리 분)는 외로움 속에 딸과 함께 살아간다. 그러다 만난 파슨스(Lyle Parsons: 더못 멜로니 분)라는 남자는 진정으로 애니를 위해 주며 딸에게도 친절했지만 그만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그때 애니는 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또 다시 사랑하는 남자(Glen Waddell: 론 엘다드 분)가 나타난다. 애니는 두 딸에게 자신이 결혼할 것을 알린다. '꼬맹이'라는 뜻의 맏딸 본(Bone: 제다 마론 분)은 엄마를 위해 함박웃음을 보내준다. 그와 결혼한 애니는 한동안 조용한 결혼생활을 보내다가 유산을 하게 되고 다시는 임신을 못할 불운이 겹치는데...

'딸에겐 고통이었던 엄마의 사랑', 계부의 학대 속에서, 기구한 삶을 살아가는 엄마의 행복을 바라는 어린 딸의 시선을 통해, 부부간의 사랑과 모녀간의 사랑을 밀도깊게 그린 애증의 드라마. 개성파 여배우 안젤리카 휴스톤의 첫 감독 데뷔작으로, 제49회 깐느 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3천대 1의 경쟁률 끝에 선발된 아역 배우 지나 말론의 연기가 훌륭하다.




챔프 (The Champ, 1979)
미국 / 117분
감독 : 프란코 제피렐리
출연 : 존 보이트, 페이 더너웨이, 릭 슈로더, 잭 워든

눈물샘을 자극하는 전형적인 최루성 영화로서 코끝이 시큰해지는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통곡이 나올 만큼 슬프다. 페이 더너웨이나 존 보이트가 가벼운 마음으로 연기했지만 워낙에 저력있는 배우들이라 영화를 끌어 가는 힘이 보인다. 하지만 이 두 대배우 사이에서 어린 리키 슈로더가 더욱 빛이 난다. 언제나 아역 배우들은 함께 출연하는 어른 배우들과 동등하거나 아예 능가하는 연기를 보여준다. 이 영화로 리키 슈로더는 골든 글로브 상을 받았다.




아빠는 출장 중 (Otac Na Sluzbenom Putu / When Father Was Away On Business, 1985)
유고 / 1988.10.29 / 드라마 / 136분
감독 : 에밀 쿠스트리차
출연 : 모레노 D'E 바톨리, 미키 마뇰로비치, 머자나 카라노빅

스탈린주의와 전후 50년대에 나타난 수정주의인 유고슬라비아의 독립주의 사이를 적응해 살아가기 힘든 상황하에 정치적인 수감이 늘어나게 된다. 노동성의 간부인, 말리크(Malik: 모레노데 바르톨리 분)의 아빠 메쉬아(Mesa: 미키 마노로빅 분)는 바람둥이이다. 그는 가족들에게는 출장간다고 하고서는 2년 전부터 아내 몰래 정을 통해오던 정부 알리카(Ankica: 미라 푸어란 분)와 함께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게되는데 기차에서 알리카는 메쉬아에게 자꾸 아내와 이혼하라고 조르자 메쉬아가 무심코 알리카에게 내뱉은 말이 화근를 부른다. "감옥같은 세상에서 어떻게 사랑을 해!". 무심코 내뱉은 이 한 마디 말 때문에 미쉬아는 2년간 바라지 않은 출장을 해야만 했다. 당시의 유고에서는 정치적 감금이 출장 중이라는 말로 대신 사용된 것이다. 가장이 없는 말리코의 집안은 가난했지만 그런 대로 견디며 살아간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최초의 유고슬라비아 영화로 깐느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화제작. 소련을 추종하는 스탈린 주의자들과 티토 정권의 독전 노선이 서로 대립하고 있던 50년대 초, 혼란한 정치적 상황을 배경으로 한 평범한 가족의 사실적인 삶의 모습을 말리크라는 어린 소년의 시선으로 그려간 작품이다.




소피의 선택 (Sophie's Choice, 1982)
미국 / 드라마 / 151분
감독 : 알란 J. 파큘라
출연 : 메릴 스트립, 케빈 클라인, 피터 맥니콜, 리타 카린

영화는 역사의 상처를 안고 사는, 끔찍할 정도로 창백한 얼굴의 소피를 통해 사랑과 인생과 죽음을 이야기한다. 배우들의 연기가 뛰爭?감동적인 영화이다.




마르셀리노 (Marcelino Pan Y Vino / The Miracle Of Marcelino, 1954)
스페인 / 1990.04.07 / 코메디,드라마 / 90분
감독 : 라디슬라오 바다
출연 : 파블리토 칼보, 라파엘 리벨레스, 주안 칼보, 페르난도 레이

스페인 작가 호세 마리아 산체스 실바라의 동화가 원작으로 했다. 이 영화가 우리 나라에 수입된 것은 30년 전으로 올드팬들에게는 추억의 영화인 셈이다. 젊은 영화팬들에게는 주제곡 '마르셀리노의 노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꼬마 역을 한 카르보는 55년 칸느영화제에서 특별 아역상을 받았다. 이 소년의 표정과 움직임을 쫓다 보면 지치고 오염된 영혼이 어느덧 순화되고 정화되는 듯 행복한, 그러면서도 슬픈 이율 배반적인 감정을 체험하게 된다. 거칠고 투박해 보이는 흑백 영상이 빚어내는 독특한 미감은 밝음과 어두움 그 영혼의 이원성과 특유의 종교적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하며 스페인 산촌 특유의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세월이 가도 바래지 않는 고전이다.




철도원 (Il Ferroviere / The Railroad Man, 1956)
이탈리아 / 드라마 / 116분
감독 : 피에트로 제르미
출연 : 피에트로 제르미, 루이자 델라 노크, 실바 코시나

<철도원>은 리얼한 홈 드라마이면서도, 그로부터 한걸음 보폭을 넓힌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영화가 흥행적으로 성공한 포인트는 네보라 소년의 기용과 테마 음악의 우수성 때문이다. 특히 <철도원>은 전후 이태리 영화의 황금기를 구가한 네오 리얼리즘의 대표작으로 일상 생활의 섬세한 묘사에 인생의 애환이 넘치고, 전후 이태리 서민층의 생활고가 잘 묘사되어 있다. 또한 장남과의 단절로부터 화해의 분위기로, 그리고 집안을 조용하게 지켜나가는 어머니의 애정을 비롯해서 각 캐릭터의 성격이 잘 살아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영화 전편에서 유머를 가득 넘치게 하는 보네라 소년의 귀여움이야말로 이 영화의 최고 볼거리이다.




미션 (The Mission, 1986)
영국 / 1986.12.24 / 드라마 / 125분
감독 : 롤랑 조페
출연 : 로버트 드니로, 제레미 아이언스, 레이 맥아널리

"그리하여... 신부들은 죽고, 저만 살아 남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죽은 건 나고, 산 자는 그들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그렇듯 죽은 자의 정신은 산 자의 기억 속에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1750년 경,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국경 부근에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원주민 과라니족을 상대로 선교 활동을 벌이는 두 선교사의 대립되는 모습을 통해서 종교와 사랑, 정의가 무엇인가를 심오하게 그린 영화. 1986년 제39회 칸느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クイ-ル / Quill, 2004)
일본 / 드라마
감독 : 최양일
출연 : 고바야시 가오루, 시나 깃페이, 카가와 테루유키

댓가를 바라지 않는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주는 한 마리의 맹인 안내견의 이야기를 그린 원작 [맹인안내견 퀼의 일생(盲導犬クイ-ルの一生)]을 영화화한 작품. 원작은 어린이에서 성인 독자까지 폭넓은 층의 지지를 받아 7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NHK를 통해 드라마로 제작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2004년 봄, 그 이야기가 다시 영화로 만들어져 스크린에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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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li The Seasons The Summer
Op.8 No 2 in G Minor RV315
- Adagio Presto -



오늘은 여름의 끝자락에 어울리는 바로크음악을 하나 소개할까한다.

비스듬히 퍼붓는 듯한 하행 패시지나, 트레몰로를 강하게 연주하는 현악합주로 묘사되어지는,..바로 비발디의 ‘사계’.  지금까지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온 것은 계절의 소리를 음악으로 담아낸, 탁월한 표현력 덕분일것이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사계중 여름,,, 그중 갑자기 들이닥친 폭풍우를 격정적으로 표현한 3악장 Presto, 이걸 듣고 있노라면 , 마치 바로 앞에서 무서운 번개와 천둥소리가 들리고 폭우가 쏟아지는것 같다. 오늘과 같이 태풍(휘파)가 올라오고 있는 지금 잘 더욱 잘 어울리는 음악이랄까? ^^;;

아래는 까르미뇰라의 비발디 사계중 여름 원전연주 동영상. 처음 원전연주란 말뜻을 잘 몰라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그 당시에 존재했던 악기(덜 개량된 악기로)로 연주된 음악으로 그 당시에 연주하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음악을 말하는데 현대악기보다 훨씬 박진감이 넘치는것 같기도하고 조금은 색다른 느낌이다. 살아 있는 동안에 저만큼 연주를 해 낼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실현가능성이....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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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300W01 신형패널

Model Name

LM300W01-STA1

Diagonal Size

30 inches

Display Type

Active Matrix - TFT LCD

Horizontal Viewing Angle

± 178° (typical)

Vertical Viewing Angle

± 178° (typical)

Color Support

16.7 million colors

Contrast Ratio

700:1

Response Time

11 ms (grey-to-grey)

14 ms (black-to-black)

Brightness

400 cd/m<SUP>2</SUP>

Resolution

2560x1600 (max)

Pixel Pitch (Dot Pitch)

0.250 mm

Power Consumption

147W to 177W (max)

Response Time [ms]

14


"모니터를 고를때에는 10년 후를 내다보고 구입하라(?)"라는 말이 있다. 물론 그정도로 오래 사용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LCD시장이 얼어붙는 분위기를 틈타 그동안 엄청난 가격에 눈독만 들어왔던 30인치 LCD모니터를 질러버렸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를 기준으로 30인치 LCD모니터의 최저가격이 9월 9일 현재 787000원까지 떨어졌다. 올해초까지만해도 30인치의 최저 가격은 130만원대였으니 반년 사이에 가격이 50만원가량 떨어진 샘이다. 이런 급속한 가격하락으로 인해 30인치 LCD모니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CD관련 기업들에게는 주가급락이라는 악재지만 나같은 소비자로서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30인치 LCD모니터는 일반 모니터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인데, 17인치에서 19인치로 넘어가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우선 30인치는 2560 x 1600이라는 엄청난 해상도를 지원하므로 이런 거대한 화면을 1분에 60번 정도 그리기 위해서 기존 Single Link DVI 케이블로는 데이타전송이 되지 않고, Dual Link DVI를 지원하는 케이블사용해야된다.

 PC의 각 부품들도 일반 PC들보다 훨씬 강력해야한다. 특히 그래픽카드는 지포스7900급 이상, CPU또한 요즘 나오는 듀얼코어 프로세서이상되어야 이 거대 해상도가 정상적으로 처리되는 화면을 느낄 수 있다. 간혹 너무 커서 고개를 좌우로 돌려야할 때도 가끔씩 있다는...


이녀석으로 HD방송 처음 보게된 그 순간, 여기것 아날로그방송에 익숙했던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커다란 감동을 안겨주었다. '와~~~~ 이런게 HD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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